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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째 발제를 맡은 TNC의 김창원 대표 첫마디는 "소셜미디어의 미래는 더 좋은 홈페이지라고 생각한다"였다. 테터툴즈, 텍스트큐브로 널리 알려진 TNC의 김창원 대표가 The Future of Social Media 라는 주제로 소셜 미디어의 현실을 4가지로 나눠서 문제점과 해법을 설명하는 형식으로 발제를 진행했다.

첫번째 소셜 미디어의 첫번째 문제점으로 Destination 사이트가 너무 많다는 점을 들었다. 콘텐츠 생산자가 기하급수적으로 많아지면서 찾아가야할 사이트가 많아졌지만 정작 내 것이라고 할만한 게 없었다. 그러면서 들었던 개념이 호텔과 집의 관계다. 호텔은 너무 많지만(Too many "hotels") 정작 필요한 하나의 집(One "home")이 더욱 절실히 필요하다는 것이다.

두번째 문제점으로 데이터의 이동성이 약하는 것(Data Not portable)을 지적했다. Copy&paste로 정보를 옮길 수는 있지만 한계가 있다는 것이다. 서비스 업체에서 이용자가 정보를 빼가는 것을 우려해서 DB를 개방하지 않고 있다. 이에 자신의 유학 시절 경험을 토대로 수면제를 먹지 않고 비치만 해도 심리적 안정을 취하고 잠을 잘 수 있었다는 일명 수면제 효과(Sleeping Pills Effect)를 설명하면서 고객이 모두 가져가지 않을 것이다.

세번째 Flat relationship, everyone 인터넷의 관계는 실제가 아니라는 점을 얘기했다. 웹은 하나의 지구촌이라고는 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다. 오히려 실제 물리적인 관계와 비슷하다.
최근 한국의 인터넷 관련 사례를 통해서도 알 수 있다. 한국은 세계 최고의 웹 인프라를 가지고 있으며, 2008 타임지의 웹사이트에서 세계에서 영향력 있는 사람이 한국 가수 '비'라고 되어 있을 정도로 한국의 네티즌 활동적이다. 최근 미국 쇠고기 수입과 관련한 촛불집회와 관련해서도 한국 정부와 경찰이 주도세력을 잡으려고 했지만 못했다. 큰 그룹으로 보이지만 사실은 크지 않은 작은 그룹이 연결되어진 이런 모습이 웹의 특성이라는 것이다. 그래서 필요한 것이 사람들간의 신뢰다.(Trusted people around me)

네번째 문제는 콘텐츠의 소비와 저장 장소가 다르다는 것이다.(Content consumption & production separate) 정보에 도달하는 방법이 검색, 추천 등이 있는데 검색 비즈니스와 블로그 비즈니스가 분리되어 있으면서 소셜 네트워크의 피로감을 가져올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나의 사이트에서 소비와 생산이 함께 이뤄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Consumption & Production on my site)

결과적으로 소셜 미디어(Social Media)의 미래는 좀더 좋은 홈페이지이고, 곧 홈페이지2.0을 말한다.


Posted by 정훈온달